술이 사람을 살릴 수 있을까요. 영화 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18세 소녀 다슬이 막걸리를 '약'으로 믿으며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저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다슬의 집착이 낯설기보다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졌습니다. 버티기 위해 무언가를 붙잡아야 했던 제 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막걸리가 약이 된다면, 그게 집착일까요 믿음일까요다슬은 학교에 화장품 공병을 가지고 다닙니다. 그 안에는 막걸리가 들어 있습니다. 성적도 좋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가족 몰래 술을 챙겨 다니는 이 장면이 영화의 첫 번째 균열입니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개념이 심리적 의존(Psychological Dependence)입니다. 심리적 의존이란 특정 물질이나 행동이 없으면 불안이나 공허감이 심해져 일상 유지..
카테고리 없음
2026. 8. 19.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