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모든 사람이 단 하룻밤 사이에 사라졌다. 영화 는 그 황량한 전제 위에서 생존이 아닌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한동안 떨쳐내지 못했던 어떤 감각이 떠올랐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답을 찾으려다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을 통째로 흘려보냈던 그 시절이요.사라진 세상에서 무너지는 것은 몸이 아니라 의미였다일반적으로 종말 이후를 다룬 영화라고 하면 식량 확보, 안전한 거처 마련, 외부의 위협 같은 생존 서사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이 영화를 봤을 때 느낀 건 전혀 달랐습니다. 에서 커플 알리와 제나는 아이슬란드 여행 중 오로라 현상을 목격한 다음 날 아침,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사라진 세계에 남겨집니다. 식량은 충분하고, 도시는 멀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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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4. 0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