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다가 제 이야기 같아서 잠깐 멈췄습니다. 시리아 난민 출신 의사 바시르가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도 서류 한 장 없다는 이유로 매 순간 정체를 의심받는 장면에서, 저도 비슷한 감각을 느낀 적이 있다는 걸 떠올렸습니다. 능력과 자격 사이의 간격이 이렇게까지 클 수 있다는 것, 드라마 는 그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립니다.자격증명 없는 의사, 실력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제가 직접 여러 분야를 옮겨 다니며 일해봤는데, 새로운 곳에 들어갈 때마다 가장 먼저 요구받는 건 경험 자체가 아니라 그 경험을 증명하는 서류였습니다. 분명히 쌓아온 것들이 있는데, 공식적인 형태로 포장되어 있지 않으면 없는 것으로 취급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시르의 상황은 그 감각을 극단까지 밀어붙입니다.바시르는 시리아 내전을 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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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8.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