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을 그냥 문학적 과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를 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에바가 저지르는 일들이 끔찍하면서도, 어느 순간 제 안의 어떤 감정과 겹쳐 보이는 순간이 있었거든요. 그 불편한 감각이 이 영화를 오래 기억하게 만들었습니다.세로 화면이 만들어낸 갇힌 느낌이 영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화면 형태였습니다. 좌우로 검은 바가 배치된 수직 방향 촬영 기법, 즉 세로 화면 프레임을 의도적으로 선택한 연출이었는데요. 처음엔 단순히 유행하는 모바일 감성 연출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보다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세로 화면 프레임이란 좌우를 막아 화면 비율을 세로로 길게 가져가는 촬영 방식으로, 인물을 좁고 압박된 공간 안에 가두는 효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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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8.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