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에 이 영화를 그냥 유쾌한 버디 코미디로만 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화면 속 두 경찰대생이 절차를 이유로 외면당하는 장면에서, 누군가 분명히 위험한 상황인데 담당자가 아니라는 이유 하나로 일이 멈춰버리는 느낌을 받으며 굉장히 몰두해서 영화를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경찰》은 그 감각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영화였습니다.경찰이 움직이지 않을 때, 누가 책임지는가영화 초반, 두 주인공 기준과 희열은 고등학생이 납치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이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했을 때 돌아온 답은 "절차상 지금 바로 움직이기 어렵다"는 말이었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인지수사(認知搜査)입니다. 인지수사란 피해자 신고 없이 수사기관이 스스로 범죄 사실을 파악해 수사를 개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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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4. 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