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하고 고집스러운 노인이 주인공인 영화가 이렇게 오래 마음에 남을 줄은 몰랐습니다. 는 표면만 보면 투덜이 노인의 변화를 그린 가벼운 드라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실감과 고립, 그리고 공동체가 사람을 어떻게 살게 하는지를 꽤 묵직하게 담아낸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엔 오토가 그냥 피곤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다 보니 제 안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발견했습니다.까칠함의 정체 — 상실감이 만든 방어기제오토가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대로 안 하는 이웃에게 벌컥 화를 낸다거나, 주차 구역을 조금만 침범해도 따지고 드는 장면을 보면서 처음엔 솔직히 피곤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반응이 단순히 성격 탓이 아니라 심리학에서 말하는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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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1.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