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낯선 곳에 들어간 사람이 느끼는 답답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1920년 미네소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스윗 랜드》는 독일 이민 여성 인계가 서류 한 장 없이 사랑과 정착을 쟁취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보는 내내 제가 새 직장에서 겪었던 소외감과 겹쳐 보였고, 결국 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한참 붙들게 되었습니다.편견과 이민 — 서류가 없으면 사람도 없었던 시대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20년대 미국은 제노포비아(xenophobia)가 극도로 팽배했던 시기였습니다. 여기서 제노포비아란 외국인 또는 이방인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과 혐오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전쟁의 상흔이 깊을수록 특정 국가 출신을 집단적으로 위험시하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인계는 독일 출신이라는 이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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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9.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