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개봉한 영화 은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교과서로 꼽힙니다. 주인공이 끝내 사랑을 쟁취하지 못한다는 결말 하나만으로도 당시 관객들을 뒤집어놨던 작품인데, 저는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오래전에 제때 말하지 못했던 마음 하나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사랑한다고 방해할 권리까지 생기는 건 아니다 — 줄리안의 선택과 배경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한 줄리안 포터는 까다로운 미식 평론가입니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레스토랑을 평가하는 그녀가 정작 자신의 감정 앞에선 한없이 무뎠다는 설정이 이 영화의 출발점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친구 마이클과는 서른이 되면 결혼하겠다는 반농담 같은 약속을 나눴지만, 정작 그 감정을 진지하게 꺼낸 적은 없었습니다. 마이클이 다른 여자인 키미와 결혼한다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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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6.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