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잘 안 풀릴 때, 저도 모르게 "장소가 별로야", "타이밍이 나빴어"라는 말을 먼저 꺼낸 적이 있습니다. 영화 《명당》을 보고 나서야, 그게 얼마나 편리한 자기 위로였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조선 후기 세도정치의 그늘 속에서 풍수지리를 둘러싼 욕망과 복수가 얽히는 이 이야기는,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인 질문을 던집니다.풍수지리가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나영화의 배경은 순조 연간, 효명세자가 의문사하면서 시작됩니다. 세자의 묏자리를 두고 지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데, 당시 실력자 김 대감은 결국 흉지에 세자를 묻히게 만듭니다. 이에 반대했던 박재상은 보복으로 가족까지 잃고 13년을 떠돌다 다시 무대에 등장합니다.여기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풍수지리(風水地理)입니다. 풍수지리란 땅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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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7.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