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를 느낄 때 사람은 정말 다른 존재가 됩니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989년작 를 보면서 저는 이 질문을 계속 떠올렸습니다. 심해 주거 기지라는 극한의 공간에서, 통신이 끊기고 고압병(hyperbaric disease)이 퍼지는 상황 속에서 각자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경험은, 단순한 SF 오락 이상이었습니다.커피 중위, 고압병이 만든 가장 인간적인 악당커피 중위가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가 무너지는 과정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더 무서웠습니다.영화의 무대는 북태평양 심해에 위치한 민간 주거 기지 '딥코어'입니다. 대형 태풍으로 지상과의 자원 공급이 완전히 차단된 상황에서 해병대가 진입하고, 커피 중위는 곧 고압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고압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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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4.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