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마는 당신이 상상하는 모습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영화 은 살인마의 얼굴로 평범한 이웃, 익명의 댓글러, 앱 속 낯선 상대를 지목합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올린 건 귀신이나 괴물이 아니라, 지난달 중고 거래에서 처음 만났던 그 사람의 얼굴이었습니다.익명성이 만든 나비효과 — 연진의 이야기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연진은 진상 손님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익명 커뮤니티에 풀었습니다. 살인을 부추기는 글을 올리고, 누군가의 하소연에 "그냥 해버려"식의 조언을 달았죠. 그 행위 자체는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제가 직접 여러 커뮤니티를 오가며 느낀 건데, 익명 공간에서의 언어는 현실에서라면 절대 꺼내지 않을 말들을 너무 쉽게 허용합니다.여기서 주목할 개념이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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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5. 18:22